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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사 속 마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작성자 마루스토리 (ip:211.177.185.198)
  • 평점 0점  
  • 작성일 2020-09-16 09: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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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마루




우리나라 상고시대에 마루가 존재했다는 최초의 기록은 &후한서의 동인전 부여조에 나오는데 "여름에는 오두막집에서 살고 겨울에는 움집에서 산다"고 하여 마루를 이용한 주거가 이미 존재했습니다.마루의 발달은 추운 지방보다는 더운 남쪽지방에서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습기를 피할 수 있고 통풍이 잘 되는 원두막식 고상주거가 발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국시대에도 마루가 존재했을 것으로 보이는 기록들이 많이 있는데 특히 "백제 지방에는 땅으로 뚝 떨어진 높이에 마루를 설치한 집을 짓고 사다리에 의지하여 오르내린다"는 기록이 있어백제 시기의 마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고려도경 민거조의 기록을 살펴보면 고려시대에 드디어 온돌과 마루가 결합하여 난방이 필요한 온돌과 불필요한 마루를 구획 짓고 기능별로 공간이 분화되는 경향을 보여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면 성호사실에 "당시의 상류 주택에는 마루가 침실과 거처실로 사용되었다. 온돌은 1~2칸 밖에 없었고, 노인과 병약자가 거처했다" 고 기록되어 있는데 선시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주거 형식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루는 습기를 피할 수 있고 통풍이 잘 되기 때문에 여름철 주거공간이나 곡물창고로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고상주거의 바닥은 넓은 판재가 많이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건물이 높아지고 바닥을 땅 위에서 들어올려야 하는 구조 탓으로 보다 정교한 구조기술과 목재 가공기술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마루는 온돌과 함께 환경에 대응하는 경험적 지식의 축적에서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루의 전통적 의미




마루는 건물 안에 지면보다 높게 나무 등의 재료를 평평하게 깔아 사람이 앉거나 걸어다닐 수 있도록 만든 공간입니다.


마루는 그 바닥이 지면으로부터 떨어져 있어 통풍이 가능하고 외벽이 개방되어 있어 주로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발달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마루의 분포와 형태]


"마루는 무더운 남쪽지방에서 발달하여 점차 북쪽지방으로 전파되었다."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영남내륙 지역은 '대청있는 홑집'이 많이 분포되어 각 방을 연결해줄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생활공간, 관혼상제 등의


의례적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며, 남동해안지역은 '안청'이라는 닫힌 마루가 존재하여 곡식을 보관하는 곡물창고 기능을 하였습니다.




호남해안지역은 '중앙 부엌형 홑집'이 발달하여 큰방 옆에 '마래'라는 공간을 두어 안청과 같이 마루바닥을 깔고 곡물창고 기능을 하며, 제주도는 구들 앞에


'낭간'이라는 툇마루가 붙어 있기도 하였습니다.




'대청'이라 부르는 본격적인 마루 공간은 개성과 그 이남 지방의 특유 마루방으로서 주로 여름철에 이용하는 곳입니다.


여름철에는 대청의 도리에 달린 '사첩분합문'을 접어서 천장에 달아 매어놓기 때문에 대청을 중심으로 웃방,건너방이 다 트여 통풍이 잘 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사방에 있는 문들을 닫았기 때문에 거의 이용하지 않습니다.




[전통마루의 종류]


마루는 놓는 방법에 따라 우물마루와 장마루로, 위치에 따른 쓰임에 따라 대청마루, 툇마루, 쪽마루, 누마루 등으로 나누어 집니다.




- 우물마루


짧은 널을 가로로, 긴 널을 세로로 놓아 우물 정 [井] 자 모양으로 짰다 하여 우물마루 또는 귀틀마루라고 합니다.


우물마루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습도와 온도 변화가 심한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은 마루 형태 입니다.




- 장마루


긴 널빤지를 깔아 만든 마루로 우물마루보다 설치가 용이합니다. 하지만 마루가 뒤틀려졌을 때 마루 전체를 뜯어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긴 판재를 필요로 합니다. 기후의 변화와 습도가 많은 우리나라의 기후 여건상 장마루는 설치나 보수가 힘들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 대청마루


집 가운데 있는 마루로, 대청 즉 큰 마루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양반집에서는 보통 안채에는 안대청이, 사랑채에는 사랑대청이 있는데


이들은 주로 각 채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간적인 측면에서 대청마루는 다른 방들을 지배하는 중심적 생활 기능을 가집니다.


안대청은 안방과 건너방 사이에 위치하여 이들 방으로 출입하는 전실의 기능을 하고 이와 동시에 여름에는 시원한 거처가 되기도 합니다.


사랑대청도 사랑방과 건너방을 비롯하여 누마루를 출입하는 중심공간으로 안대청과 마찬가지로 측근에게만 출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청마루는 우물마루로 만들어집니다.




- 툇마루


건물 앞 뒤 혹은 옆의 끝 칸, 그러니까 퇴칸에 마련된 마루로 보통 우물마루로 만들어집니다. 툇마루는 건물의 내부와 외부사이에 있는


완충 공간으로 방들과 대청 사이를 이동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 쪽마루


한두 조각의 널로 좁게 짠 마루로 건물 밖으로 덧달은 마루입니다. 툇마루와 같은 기능을 가지나 툇기둥이 없이 동바리(마루 밑을 받치는 짧은 보조기둥)가


귀틀을 지탱합니다. 쪽마루는 보통 건물의 옆이나 뒤의 보조 출입문 쪽에 달아 출입이 편리하도록 도모하며 툇마루보다 폭이 좁고 장마루로 까는 것이 보통입니다.




- 누마루


다락처럼 높게 만들어 지면의 습기를 피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한 누각 형식의 마루입니다. 보통 양반집에서 사랑채의 가장자리 칸에 위치하여


남성 위주의 상징적이고 권위적인 존엄성을 가집니다. 원래는 누각 형식의 독립된 건물로 만들어졌으나 조선 후기부터 사랑채에 붙기 시작했습니다.


누마루는 보통 우물마루로 만들어지며 여름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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